3선 하태경, 경선서 이혜훈에 고배…반윤 추미애-친윤 이용 하남서 대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12 15:14

與 현역 한기호·강대식·김형동·이용 경선서 승리…김해갑 박성호·안산을 서정현 본선행
고양을 장석환·파주을 한길룡도…河 “수학적으로 믿기 힘든 결과…여론조사 데이터 공개 해달라”
부산 서구·동구 부장검사 출신 곽규택 변호사 vs 김영삼 손자 김인규 전 행정관 결선투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4차 경선 결과 현역인 3선 하태경 의원이 경선에서 이혜훈 전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경기 하남에서는 친윤석열(친윤)계 이용 비례대표 의원이 공천을 확정하며 윤석열 대통령 '저격수'로 불리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전 법무부 장관과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친윤과 반윤간 치열한 격돌이 펼쳐질 것으로 관측됐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12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4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는 이혜훈 전 의원이 하태경 현직 의원을 꺾고 승리했다. 앞서 부산 해운대갑에서 내리 3선을 지낸 하 의원은 '험지'에 도전하겠다며 지역구를 옮긴 바 있다.


하 의원은 경선 결과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서 “수학적으로 너무 믿기 힘든 결과"라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께 경선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친윤석열(친윤)계 이용 비례대표 의원도 경기 하남갑에서 공천을 확정하며 추 전 장관과 경쟁하게 됐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 3선의 한기호 의원이 허인구 전 G1 방송 대표이사를 꺾었다. 대구 동구·군위을에서 초선 강대식 의원이 이재만 전 동구청장에게 결선 투표 끝에 승리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김형동(초선) 의원 역시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누르고 재선 기회를 잡았다.


부산 서구·동구에서는 부장검사 출신인 곽규택 변호사와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행정관 간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이영풍 전 KBS 기자는 탈락했다. 민주당 후보는 최형욱 전 동구청장이다.


경남 김해갑 경선 결선에서는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권통일 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과의 결선에서 승리했다. 박 전 부지사는 본선에서 이 지역 3선 현역인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대결한다.


경기 안산을에서는 서정현 전 안산단원갑 당협위원장이 양진영 변호사와 경선에서 승리했다.


고양을에선 장석환 대진대 교수가 이정형 전 고양시부시장을 제쳤다. 파주을에서는 한길룡 전 당협위원장이 조병국 전 파주시장 후보를 꺾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오전부터 과거 5.18 폄훼 발언 논란이 제기된 도태우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의 공천 재검토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가까운 시간 내에 여러분이 (결과를) 알 수 있도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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