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여전히 엇갈린 증시…엔비디아·애플·메타·테슬라·AMD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14 06:39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 로고.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 로고.로이터/연합뉴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3p(0.10%) 오른 3만 9043.32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96p(0.19%) 밀린 5165.31을, 나스닥지수는 87.87p(0.54%) 내린 1만 6177.77로 마감했다.



전날 7%가량 급반등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1% 이상 하락했다.


이날 주가는 오는 18∼21일 예정된 AI 개발자 콘퍼런스(GTC)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엔비디아는 그간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며 시장을 이끌던 대표적 주도주라, 주가 흐름이 특히 주목 받는 종목이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도 애플과 메타 주가가 1%가량 하락했고, 테슬라와 AMD 주가도 4%가량 내렸다.


테슬라 주가는 웰스파고가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하고, 목표가를 200달러에서 125달러로 하향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시장은 최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대로 올해 6월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들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고 있으나, 소매기업들 실적은 엇갈린 모습이었다.


소매 할인업체 달러트리 주가는 이날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해 14% 이상 밀렸다.


윌리엄스-소노마의 주가는 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배당을 상향했다는 소식에 17% 이상 상승했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자재, 유틸리티 관련주가 오르고, 기술, 부동산, 헬스 관련주가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에 언제 도달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봤다.


다만 연초 물가 지표는 연준 기조에 어떤 변화도 가져오지 못했다며 AI 투자 심리도 여전히 훼손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가이 르바스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떨어지고 있다는 방향에는 확신하지만, 언제 거기에 도달할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달간의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의견에 어떤 중대한 변화도 가져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달탈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CNBC에 “투자자들이 전날 기술주의 큰 반등 이후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지만,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에 대한 심리는 여전히 낙관적이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4.8%로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9p(0.65%) 내린 13.75를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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