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미·중 갈등 수혜 기대감에 조선株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15 09:44
HD한국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3년 인도한 원유운반선(VLCC)의 모습. HD한국조선해양

미국 정부가 중국의 조선업 관련 불공정 무역 행위 조사에 착수할 수 있다는 전망에 국내 조선주가 강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1분 기준 HD한국조선해양은 전 거래일 대비 6100원(5.15%) 오른 12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도 전 거래일 대비 2400원(3.69%) 올라 6만7400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HD현대중공업(1.67%), 한화오션(1.48%) 등도 오름세다.


국내 조선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는 데는 미국의 중국 조사가 국내 조선업에 반사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기대감 영향이다.



앞서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 대표는 지난 13일(한국 시간) 성명을 통해 전미철강노조(USW) 등이 중국의 해양·물류·조선 산업 내 관행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 조사할 것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실질적으로 미국이 어떤 조치를 할지 불명확한 상황에서 이번 사안을 한국으로의 선박 발주 증가로 연결 짓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면서도 “다만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바이든 행정부에서 예상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개연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선거 전까지는 해당 이슈가 한국 조선업에 긍정 심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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