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군위갑 최은석, 북갑 우재준, 울산 남갑 김상욱
‘텃밭’ 5곳에 여성 1명, 청년 2명 공천…“도덕성, 사회기여도 기준 심사”
국민의힘은 15일 서울 강남갑에 서명옥(64) 전 한국공공조직은행장, 강남을에 박수민(57) 전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 등 국민추천 대상 지역구 5곳의 후보를 결정했다.
대구 동구군위군갑에는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대구 북구갑에는 30대 청년인 우재준 변호사, 울산 남구갑에는 80년생인 김상욱 변호사를 각각 공천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같은 내용의 공천 결과를 발표하며 “도덕성, 사회 기여도, 지역 적합도 등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경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영상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강남구 보건소장, 한국공공조직은행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국민추천 후보 5명 중 유일한 여성이다.
박 후보는 기획재정부 등 경제 부처에서 20여년간 근무한 뒤 2018년부터 민간 영역에서 벤처투자가(VC)와 창업가로 활동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영입한 인재다.
최 후보는 “글로벌기업을 운영한 풍부한 경험 및 전문성을 살려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발전을 도모할 전문 인재로 추천됐다"고 공관위는 설명자료를 통해 밝혔다.
우 후보와 김 후보 두 사람은 모두 '80년대생 청년'이라고 공관위는 소개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추천 심사에서 탈락한 경우에도 비례대표로 추천받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갈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당안팎에서는 한지아 당 비상대책위원,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 김민전 경희대 교수, 이익선 전 기상캐스터, 최수진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이 국민추천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이들은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에도 신청한 바 있다.
국민추천제는 여성, 청년 등 정치참여 활성화를 위해 이번 총선을 앞두고 처음 도입됐다. 앞서 지역구 후보 공천 과정에서 낮은 물갈이(교체) 비율을 두고 '현역 불패 공천'라는 지적이 나오자 '텃밭' 5곳을 선정해 국민추천제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