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전기이륜차 보조금 및 배터리교환형 충전시설 설치 보조사업 지침 확정
올해 전기이륜차 4만대, 충전시설 500기 보급 목표…누적 보급량 7만대, 1256기
“도심 내 생활 소음·대기오염의 주 원인인 내연이륜차 전기이륜차로 전환 필수”
환경부가 올해 전기차 오토바이 구매와 배터리교환형 충전시설 설치 보조금으로 총 370억원을 지원한다.
최근 배달서비스 증가와 함께 내연 이륜차 사용이 늘면서 친환경 전기이륜차로 전환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주행거리가 긴 배달 전기이륜차에 대한 구매지원은 강화된다.
전기이륜차
환경부는 '2024년 전기이륜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및 '2024년 전기이륜차 배터리교환형 충전시설 설치 보조사업 운영지침'을 확정하고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전기이륜차 배터리교환형 충전시설 보급사업'을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내연 이륜차로 인한 도심지 내 생활 소음과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환경부는 내연이륜차의 전기이륜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이륜차와 전기이륜차 배터리교환형 충전시설을 각각 4만대, 500기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320억원, 50억원의 보조금 예산을 편성했다.
전기이륜차는 지난해 8183대가 보급됐으며 누적 보급량은 7만1164대다.
전기이륜차 배터리교환형 충전시설은 지난해까지 총 1256기가 보급됐다.
올해 전기이륜차 보조금 지침에 따라 이용빈도와 주행거리가 긴 배달 전기이륜차에 대한 구매지원을 강화한다.
전기이륜차 보조금 지침에 따르면 경형은 140만원, 가장 수요가 많은 소형은 230만원, 중형과 기타형은 270만원, 대형은 300만원까지 보조금이 지원된다.
배달용 전기이륜차 구매 시 추가 지원금을 지급하고, 내연기관 이륜차를 사용폐지·폐차 후 전기이륜차를 구매하는 경우 추가 지원금을 확대한다.
경제적 취약계층·소상공인 등에게는 구매지원을 강화한다.
생계용으로 사용하려는 소상공인과 저렴한 가격으로 이동수단을 구매하려는 취약계층, 농업인이 전기이륜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추가 지원금을 확대한다.
전기이륜차 성능·용도에 따른 보조금 차등기준은 합리화한다.
전기이륜차 등판성능(언덕길 주행능력) 보조금 산정 시 전체 전기이륜차 등판성능을 고려하도록 개선하고, 적재 공간 설치 등이 필요한 화물 전기이륜차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차등 지원한다.
올해 전기이륜차 보조금 지원대상 차종 및 지원금액은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전기이륜차 차종과 상관없이 배터리 충전 등 상호호환이 가능한 국가표준(KS표준) 공용 배터리교환형 충전시설 설치를 유도하기 위해 배터리교환형 충전시설 설치 보조금을 차등 지원한다.
국가표준(KS표준)에 적합한 공용 배터리교환형 충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보조금 지원액의 100%를 지원하고, 국가표준(KS표준)에 적합하지 않은 충전시설을 설치할 경우에는 보조금 지원액의 70%만 지원한다.
이번 보급사업 공모에 관한 세부지침 역시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선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도심 내 생활 소음과 대기오염의 주 원인인 내연이륜차의 전기이륜차로의 전환은 필수적"이라며 “전기이륜차가 확대될 수 있도록 배터리교환형 충전시설도 함께 구축해 전기이륜차 보급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