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1기 신도시 평촌 방문해 “신도시 재정비 적극 추진…민주당은 반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20 15:03

선대위 구성 후 1기 신도시 있는 경기 안양서 첫 현장회의 주재
“국민의 안전과 평화 생각해 재건축·재개발 적극 추진할 것”

거리 인사하는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0일 안양시 초원어린이공원에서 인근 지역 출마 후보들과 함께 거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는 20일 1기 신도시인 경기 안양을 방문해 '신도시 재정비' 위한 재건축 규제 완화 및 행정구역 개편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평촌, 분당, 일산, 산본, 중동 등 경기도 1기 신도시 지역의 최대 현안인 재건축·재개발 이슈를 해결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당 중앙선대위는 이날 1기 신도시인 평촌이 있는 안양에서 첫 현장 선대위 회의를 열었다. 현재 안양은 만안·동안갑·동안을 3개 지역구 모두 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잡고 있는 험지로 분류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대위원장은 안양남부새마을금고 본점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경기도 의석을 다시 차지한다면 신도시 재정비는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노후 아파트 재건축 규제 완화 정책을 거론하며 “우리는 이 정책을 반드시 하겠다는 정당이고, 민주당은 반대하는 정당"이라며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양당 생각을 보고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공동 선대위원장인 윤재옥 원내대표 역시 “경기도에서 여당 의원들이 책임지고 각 지역구를 챙기면 정부 정책과 시너지가 발생해 재건축 속도가 훨씬 더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공원과 시장 등에서 시민들과 만나 “우리는 재개발·재건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는 세력이고,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그걸 반대하는 세력이다", “우리는 경기도 사람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행정구역 개편을 적극 추진하려는 사람들이고, 민주당은 그렇지 않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시민들에게 '이종섭·황상무' 논란이 이 대사의 귀국과 황 수석의 사퇴로 매듭지어진 것을 직접 소개한 뒤 “우리는 민심에 순응하는 정당"이라며 “우리가 부족하더라도 우리를 선택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막말한 사람들 그대로 둔다. 국민을 무시하고 민심에 부응하지 않고 거부한다"며 민주당을 정조준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민심'을 여러 차례 거론하며 “저희는 민심을 따를 거다. 오로지 국민의 상식만 보고 간다. 국민에 대한 책임감만 가지고 간다. 저희가 국민들께서 걱정하지 않게 힘내겠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안양 초원어린이공원과 광양시장, 중앙시장을 차례로 방문해 심재철·최돈익·임재훈 후보와 함께 유세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초원어린이공원에서 “저희는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생각해 재건축·재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시민이 원하는 대로 경기도를 포함한 행정구역 개편을 적극 추진하려는 세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는 민심에 순응하는 정당이다.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민심을 거부하는 정당"이라며 “이재명과 조국 모두 범죄로 재판이 진행 중이고 수사받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마이크 없이 육성으로 발언을 이어가던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늘 마이크를 쓰죠? 그분은 법을 무시하는 사람"이라며 “저는 법이 이상하더라도 그 법을 지킬 것"이라고 이 대표를 저격하기도 했다.


그는 이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범죄자'로 규정하며 “사법·수사 시스템이 두 사람에게 합당한 책임을 묻는 것에 실패하고 있다. 수사기관을 이끌었던 사람으로서 죄송하다. 여러분의 선택으로 심판하는 것만이 남았다"라고도 꼬집었다.



이원희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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