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텃밭 광주서 심판론 “與, 5·18 가해자 후신…반역 집단 심판해달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21 14:15
광주 지원 나선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1일 광주 전남대 후문 상가 밀집지역을 방문, 이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과 함께 거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민주당 텃밭인 광주를 찾아 윤석열 정권심판론을 호소했다.




총선을 20일 앞두고 호남에서 승리를 다짐하며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4·10 심판의 날, 오월 정신으로 국민 승리의 역사를 만들겠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참배 후 “국민이 맡긴 권력을 국민을 배반하는 용도로 사용한 처참한 역사의 현장에서 이번 총선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며 “그 가해자의 후신들인 국민의힘은 말로는 5·18 정신을 계승한다, 헌법 전문에 게재하겠다고 하지만 5·18이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라는 주장을 계속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5·18 현장에선 그 정신을 존중한다면서 돌아서면 억울한 피해자, 희생자들을 폭도로 모는 것"이라며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을 버젓이 국민의 대표로 공천하는 당이 바로 국민의힘이고 윤석열 정권"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그래서 이번 총선은 심판 선거다.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가해하는 집단을 심판하는, 그야말로 국민이 승리하는 날이 돼야 한다"며 “5·18 역사 자체를 부정하는, 그 정신 나간 집단을 반역의 집단을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 주장했다.




민주묘지 참배에는 김부겸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물론 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윤영덕·백승아 공동대표도 함께했다.


이 대표는 이후 광주 시내 김대중컨벤션센터로 이동해 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선대위 합동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도 “'입틀막 칼틀막'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한 정권, 국민을 업수이 여기는 무뢰배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 20일 남았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정당은 조국혁신당이 아닌 더불어민주연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전남대 후문에서 “국민께서 민주당으로,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담을 수 없는 부분은 조국혁신당으로 담되 중요한 건 1당은 반드시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만든 비례 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이라며 “혼선이 있다. 조국혁신당은 지역 후보를 내지 않은 비례 전용 정당"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 혼선이 착오인지 고의인지 잘 모르겠지만 동일 선상에서 선택할 문제가 아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비교하거나 선택하는 것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의 두 공동대표도 민주당과의 '한몸론'을 강조하며 비례정당 투표에서 표를 몰아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백 공동대표는 “최근 비례정당 선택을 고민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며 “더불어민주연합만이 민주당의 유일한 비례연합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표가 흩어지면 국회의장 자리도 어려울 수 있다. 민주당과 세 분의 전직 대통령을 아끼고 사랑한다면 비례대표도 더불어민주연합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 공동대표는 “민주당과 민주연합은 확실히 한몸이다. 일란성 쌍둥이"라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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