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다방면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11% 상향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AI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고부가·고성능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확대 및 대당 탑재량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후공정 개선을 통한 반도체 성능 향상 니즈가 강해지고 있어 패키징 기판의 고다층·대면적화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기는 진입장벽이 높은 AI 가속기향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공급이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2027년 이후에는 유리기판 시장 진입도 예상되고 있어 향후 AI 수혜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이 전망한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 24% 증가한 2조4400억원, 1742억원으로 시장전망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MLCC와 카메라 모듈 실적 개선세가 돋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갤럭시S24의 판매 호조, 중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 시장 내 낮은 MLCC 재고 수준 때문"이라며 “향후 엔화 강세가 전망돼 MLCC와 기판 등의 주요 사업의 경쟁 강도 완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