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매각 추진 소식에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 대비 8300원(11.82%) 하락한 6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토종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에쿼티(PE)는 하나투어 매각주관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IMM PE가 경영권을 인수한 지 4년여 만이다.
매각 대상은 IMM PE가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보유한 하나투어 지분 16.68%와 창업자인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6.53%), 권희석 부회장(4.48%)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한 총 27.7%다.
IMM PE는 지난 2019년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하나투어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투자 원금은 주당 5만8000원으로 총 1289억원이 투입됐다.
IMM PE는 하나투어 인수 이후 체질 개선에 나섰다. 자회사 SM면세점과 티마크호텔 명동 등을 매각하고 여행정보 서비스 업체인 '투어팁스' 등도 정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IMM PE는 인력 감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