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심판론 들끓는데도...與 “그럼 이·조는?”, 사과 요구도 ‘개인 고전’ 일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01 08:58
부활절인 지난달 31일 명성교회 '202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대통령실/연합뉴스

▲부활절인 지난달 31일 명성교회 '202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대통령실/연합뉴스

여당인 국민의힘이 4·10 총선 국면 고조된 '정권 심판론'에 대해 '야당 심판론'으로 거듭 맞불을 놓고 있다.




'반성'을 내세운 방어 모드보다는 '양비론'을 통한 공세 전환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지호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심판특별위원장은 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상적인, 또 정당한 정권 심판은 충분히 저희들이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 이조세력은 공공연하게 대통령 3년 남은 임기를 인정하지 않고 탄핵이라든가 조기 종식이라든가 강제 하야라든가 이런 얘기를 하고 있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국혁신당 지지율 약진에도 “저희들이 얼마나 잘못했으면 그런 현상이 나타나겠는가 성찰과 반성도 해야 된다"면서도 “국민들께서 지금 화난 심정은 이해를 하는데 조국당에게 보낸 지지에서 생기는 권한과 파워가 정말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건강하게 사용될 것인가, 아니면 본인의 사적 복수를 위해서 사용될 것인가, 거기에 대해서는 또 판단해 주셔야 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또 야권이 이조 심판론에 '대통령은 이재명·조국 대표가 아니었다'라는 취지로 반박한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책임자였던 건 맞는데 이조세력은 그럼 국정에 대해 야당으로서 건설적인 협력을 한 번이라도 했는지 되묻고 싶다"고 공격했다.




신 위원장은 자당 영남 중진인 조해진 의원이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와 내각 총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서도 거리를 뒀다.


그는 “조해진 후보가 김해에서 뛰고 있지 않는가? 원래 자기 지역구가 아니고 생소한 지역구"라며 “거기가 부울경 지역이기는 하지만 민주당 강세 지역이고 그래서 고전하는 게 아닌가 보이고, 그런 거를 반전시키기 위해 그런 식의 발언을 한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진행자가 '(사과 요구에) 조 의원 개인적인 동기가 더 크다고 보는 것인가'라고 묻자, 신 위원장은 “전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안효건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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