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일 인구부 산하에 청년청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저출생 대책으로 인구부 설치를 공약한 데 이어 청년 정책을 총괄할 청년청 설치를 약속한 것이다.
이는 4·10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가 없는 2030 세대 청년 유권자가 많다고 판단해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강원 원주 유세에서 “국민의힘은 청년청을 인구부 산하에 둬서 청년 정책을 통할하게 할 것"이라며 “청년의 정치 참여와 권익을 맨 앞에 두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전날 '정치권이 지금껏 청년, 여성, 아동 등을 대상으로 정책을 추진했지만 40·50 세대는 늘 소외됐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이상한 소리를 또 했다"며 “우리도 50대인데 무슨 청년에게, 여성에게 밀렸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말 아무 소리나 막 하고 아무 갈라치기나 막 하는 것 같다"며 “정말 나라를 해롭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가 그렇다고 해서 40∼50대를 위한 정책을 펴지 않았나. 여러 공제나 5세 무상교육,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우리가 한 것"이라며 40·50대를 겨냥한 국민의힘 공약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