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조성위해 2000억원 규모 전략산업 투자펀드 조성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는 내년부터 2000억원 규모의 강원형 전략산업 투자펀드를 조성하는 등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강원도는 지난 5일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서 '강원 첨단 바이오헬스 육성전략 자문회의'를 열고 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김진태 도지사 주재로 춘천시, 홍천군 및 도내 혁신기관과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강원첨단바이오헬스 육성현황 및 향후 추진전략에 대한 발표와 점검,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도 관계자는 강원자치도를 대한민국 바이오 1번지로 만들기 위해 내년부터 2000억원 규모의 강원형 전략산업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혁신기관과 협업해 기업의 임상과 싫증지원 등을 확대할 것 이라고 기업 지원 계획을 밝혔다.
또 국가와 강원자치도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성공적 유치 방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자문과 함께 열띤 논의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작년 준공된 체외진단산업화 지원센터를 둘러보며 올해 신규로 국비 56억원을 확보한 '디지털 바이오칩 실용화 플랫폼 구축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체외진단산업의 고도화 단계 진입을 위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도는 약 25년간 지역 주도로 자생적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를 육성해 온 대한민국 유일한 지자체이다.
1998년 춘천시가 '생물산업 육성 시범도시'로 지정되며 (재)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설립 등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2018년부터 국가혁신클러스터(산업부)와 규제자유특구(중기부)에 연이어 선정되며 연구개발 역량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렸다.
동시에 2021년에는 홍천 국가항체클러스터 본격 조성, 2022년 바이오의약 분야 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에 지정되는 등 대규모 국가사업 수주를 통해 바이오헬스 원천기술의 산업화 연계 발판을 마련했다.
2023년에는 'AI헬스케어 글로벌 혁신규제 자유특구'로 지정되며 보건의료 데이터 규제 해소와 AI 글로벌 싫증환경 구축을 통해 명실상부 국가 첨단 바이오헬스 육성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 '강원 바이오헬스산업 활성화 지원조례' 제정, 바이오헬스산업혁신위원회 구성 등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
도는 앞으로 춘천-홍천 중심의 AI 기반 신약 연구개발과 싫증에 특화된 단지 조성으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국가바이오의약품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벨트 완성에 일조할 계획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바이오 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글로벌혁신특구, 기업혁신파크에 이어 바이오 특화단지까지 선정된다면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3종 세트가 완성된 것"이라 밝히며 “오늘 전문가들과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연계하기 위한 전략을 구상하는데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