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원 가장 많이 간 ‘이곳’…野 “이기면 서울 승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08 21:33
동작을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흑석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모습.연합뉴스

▲동작을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흑석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모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동작을 지역을 서울 '핵심 승부처'로 삼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표는 8일 동작을을 시작으로 영등포을과 동대문갑, 종로, 중·성동을, 서대문갑, 양천갑까지 시계방향으로 7곳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들 지역은 4년 전 총선에서 민주당이 모두 승리한 곳이지만, 일부에서는 박빙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동작을은 국민의힘 서울 확장에 앞장선 '선봉장' 나경원 전 의원이 5선 고지를 노리는 격전지다.


이 대표도 선거운동 돌입 이후 이날까지 동작을만 총 6차례 찾았다. 이는 이 대표 본인 지역구(인천 계양을)를 제외하면 최다 유세 횟수다.




이 대표는 이날도 인천 계양을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여의도 당사 선대위 회의를 주재한 뒤 곧장 동작을로 향했다.


한병도 선대위 전략본부장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동작을은 서울 전체 판세의 바로미터"라며 “이곳에서 이기면 서울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곳은 선거 초반만 해도 '영남 경찰' 출신 정치 신인 류삼영 후보가 같은 다 지역 현역 이수진 의원 도움 없이 레이스 시작했다.


이후 줄곧 열세 지역으로 꼽혔지만,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 '집중 지원'이 작용하면서 종반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이 대표는 동작을 유세에서 “나경원 후보는 계양을 후보인 이재명이 왜 자꾸 동작에 오냐며 불만인 것 같은데 지역구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 삶이, 이 나라의 운명이 더 중요하지 않으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류 후보를 유용한 도구로 삼아서 4월 10일 여러분이 이 나라 주인임을 선포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류 후보가 보인 상대적 열세를 의식한 듯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 뿐, 의미가 없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도 1%만 더 투표했으면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라고 정권심판론을 연결했다.



안효건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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