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9일 “'23조원+α' 규모의 수출금융종합 지원 방안' 발표 이후 6개월간 수출기업에 총 16조7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수출금융 이용기업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범부처적인 수출증대 노력의 결과 작년 하반기부터 수출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은 작년 상반기 수출 감소 등 어려움이 지속되자 정부, 정책금융기관, 은행권이 협력해 23조원 규모로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같은 해 8월 발표된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수출입 기업에 큰 부담이었던 환어음, 신용장, 선물환 수수료를 인하한 상품이 약 8조8000억원 공급돼 수출입 기업들에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이어 “이런 지원과 반도체 산업 등의 업황 회복이 더해져 작년 10월부터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됐고 작년 총수출액은 역대 3위의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올해도 수출기업들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위원장은 “수출금융 지원 방안에서 발표했던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수출기업의 만족도가 높은 수출환어음, 수입신용장, 선물환 등의 수수료 우대도 지속 제공될 수 있도록 은행권 협조를 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