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꿈틀’ 비트코인 가격 전망, 시세 뛰는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09 08:16
암호화폐 비트코인 모형

▲암호화폐 비트코인 모형

지지부진하던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를 앞두고 다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미 동부 시간 8일(현지시간) 낮 12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24% 상승한 7만 1780달러(9726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7만 2700달러선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7만 2000달러선을 넘어선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13일 이후 26일 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역대 최고가인 7만 3780달러를 찍은 이후 급락해 6만 달러선까지 떨어졌었다.


이는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겹친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역대 최고가에도 다가서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상승세는 반감기 영향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공급량은 총 2100만개로 제한돼 있으며, 이 중 1900만 개는 이미 채굴된 상태다.


특히 반감기 이후에는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최상위 디지털 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인 크로노스랩스의 켄 팀싯 이사는 “매년 새로 생성되는 비트코인의 수는 현재 최대 공급량 2100만 비트코인의 1.6%인데, 이 수치가 0.8%로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굴자에게 공급되는 비트코인이 줄어든다는 것은 매도 압력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역사적으로 반감기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 궤도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투자 정보 사이트 인베스팅닷컴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 “지난 3월 말 2주간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으나, 2분기 들어 유입이 다시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효건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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