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아리랑 D램반도체’ 1년 수익률 84%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09 13:42

국내·외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 회복 영향
마이크론·SK하이닉스·삼성전자 등 75% 비중

한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D램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아리랑 글로벌 D램 반도체 iSelect' ETF의 1년 수익률이 84%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한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은 국내외 D램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아리랑(ARIRANG) 글로벌D램반도체iSelect'의 1년 수익률이 약 84%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에 상장된 반도체 ETF 중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성과다.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ARIRANG 글로벌D램반도체iSelect'의 지난 5일 순자산가치(NAV)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은 83.72%로 나타났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데는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 회복이 크게 작용했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과 3분기 전망치를 내놓으며 최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의 주가 역시 최근 8만5000원을 돌파하며 시가총액 500조원을 탈환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반도체가 각광받으면서 그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대폭 늘어난 점도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는 환경이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높인 고부가가치·고성능 제품이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HBM3E을 테스트 중이라고 언급했으며 마이크론 역시 엔비디아에 HBM3E 공급에 성공했다.




'ARIRANG 글로벌D램반도체iSelect'는 데이터 저장과 처리를 위한 D램 반도체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기반해 D램 반도체 'TOP3'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지난 8일 기준 마이크론(28.15%)·SK하이닉스(26.70%)·삼성전자(22.40%) 등 3사 편입 비중이 약 75%에 이른다. 3사의 전 세계 D램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약 95% 수준이다.


이밖에도 EUV(극자외선) 노광 장비 제조 1위 반도체 기업인 ASML의 비중이 8.74% 수준이며 증착 장비 부문 1위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pplied Materials)와 식각 장비 1위 램 리서치(Lam Research) 등에도 각각 5.51%, 4.11%의 비중으로 투자한다. ETF의 기초지수는 'iSelect 글로벌 DRAM반도체 지수'다.




책임운용역인 김은총 한화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AI 반도체 수요가 커지면서 D램, 낸드플래시와 같은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HBM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의 차세대 메모리 기술인 3D DRAM의 개발이 본격화됨으로써 D램 반도체 산업은 긍정적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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