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에...수입물가지수 3개월째 오름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16 11:16
부산항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광산품 등 수입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물가지수가 3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3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 2015년=100)는 137.85로 전월 대비 0.4% 올랐다. 1년 전보다는 0.7%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4.4%, 1.7% 하락했다가 올해 1월 2.5%로 반등했으며, 2월과 3월에도 각각 1.0%, 0.4% 올랐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이 2월 배럴당 80.88달러에서 3월 84.18달러로 4.1% 오르면서 수입물가를 밀어올렸다.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광산품(1.0%)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9% 올랐다. 중간재의 경우 석탄및석유제품(1.0%), 제1차금속제품(0.7%)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자본재는 전월 대비 0.1% 올랐지만 소비재는 0.2% 하락했다.




세부 품목을 보면 동광석은 전월 대비 4.3% 올랐고 원유도 4% 상승했다. 부타디엔(9.1%), 액정표시장치용부품(6.9%), 절연전선(3.6%), 화학첨가제(2%) 등도 올랐다. 반면 신선수산물은 7.7% 하락했다.


3월 수출물가지수(원화기준)는 120.89로 전월 대비 0.4%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 역시 11월(-3.5%), 12월(-1.0%) 하락하다가 1월 3.1%로 반등한 뒤 2월(1.6%)에 이어 3개월째 오름세다.




원달러 환율이 한달새 0.1% 하락한 가운데 화학제품(1.1%),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9%) 등이 오르면서 수출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공산품은 전월 대비 0.4% 올랐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3.1% 하락했다.


세부품목별로 보면 플래시메모리(8.1%), 은괴(7.7%),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7.6%), 순면사(5.9%) 등이 전월 대비 올랐다. 과일은 8.6% 하락했고 제트유와 경유도 각각 3.0%, 2.7% 내렸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3월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5%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 하락했다.


3월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5%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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