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고객을 대상으로 첫 배상금 지급을 완료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달 12일 만기가 도래한 H지수 ELS 계좌 40건 가운데 10건에 대해 전날 오전까지 배상 비율 동의를 얻었다.
이 중 2건에 대한 배상금 지급을 완료했다.
이번 만기 도래는 우리은행이 판매한 H지수 ELS 중 처음이다. 손실률은 46.41%로 집계됐다. 다만 구체적인 고객별 배상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달 17일 추가로 6건에 대한 배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의 홍콩H지수 ELS 자율조정 대상 금액은 415억원으로, 타행보다 비교적 적다. 우리은행은 이달부터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손실이 확정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조정비율 산정과 배상금 지급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