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틀’ 깨기 위해 변화 선택...혁신적인 조직개편 ‘단행’
20조 투자유치 위해 ‘구슬땀’...7조 6000억 유치 성과 ‘달성’
생활권 30분대 시대위해 도로, 철도 등 교통인프라 집중 투자
반도체. 미래차 등 대한민국 첨단 산업지도 바꾸는데도 ‘앞장’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화성시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국내 최고의 기회의 땅이자 가장 활력이 넘치고 역동적인 젊은 도시입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21일 “화성시는 과거 농촌지역에서 이제는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공업지대로 확 바뀌었다"면서 “지난해 말 인구가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수도권 최대 도시로 우뚝 서고있다"고 강조했다.
2001년 시 승격 당시만 해도 예산 2500억원, 인구 21만명에 불과했던 작은 도시였지만 23년이 흐른 지금 예산규모 4조원, 지역 내 총생산(GRDP) 전국 1위, 지방자치 경쟁력 지수 7년 연속 1위, 재정자립도 전국 1위를 달성한 명실상부 살기 좋은 최고의 도시라는 평가다.
그래서 나름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유명하고 또 그만큼 명품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조건과 잠재력이 충분하다.
민선 8기 정명근호, 미래 명품도시로 도약 위해 '웅비의 날갯짓'
화성시가 웅비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민선 8기 정명근 호가 출발하면서 그 꿈의 실현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화성의 꿈', 국내 첨단 미래 명품 도시로 도약하는 것이 그것이다.
무엇보다 화성시에는 현대 기아를 필두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인 화성캠퍼스가 들어서는 등 굵직한 대기업 생산시설과 이에 따른 수많은 세계적 반도체 소부장을 비롯한 자동차. 반도체 협력업체들이 즐비하다.
제조업체 수는 2만 8509개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고 제약단지 등 22개의 산업단지가 운영 및 조성 추진 중으로 화성시는 명실상부한 경기도 산업의 핵심기지이자 양질의 일자리가 넘처나는 곳이기도 하다.
정 시장은 이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임기 내 '20조원 투자유치'에 온 힘을 결집하고 있다. 국내외 투자유치를 통해 화성시를 반석 위에 올리려는 그의 뜻은 벌써 여기저기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벌써 7조 6000억원을 유치하는 실적을 내고 있으며 이런 유치 행보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그는 아울러 100만 대도시답게 교통 인프라 등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도시 인프라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 시장을 만나 교통인프라 구축계획, 보타닉가든 화성 추진 방향, 화성 테크노폴 진행,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위한 정책 등 시간이 흐를수록 속도를 내는 앞으로의 추진계획을 살펴봤다.
'인구 100만 화성특례시' 준비 완료...자치권한 확대에 '최선'
화성시는 지난해 6월 시민과 전문가 등 50명이 참여하는 '100만 특례시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특례시 승격으로 확보하는 16개 권한을 토대로 행정체계 개편, 도시기반 조성과 같은 중점 시책을 논의하고 지역특색에 맞는 특례사무 발굴 등 폭넓은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치권한을 발굴하고 행정서비스를 고도화해 특례시민으로서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며 앞으로 중앙정부, 특례시장협의회와 함께 특례시의 다양한 자치권한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지방재정과 관련된 사무나 시민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광역교통과 여객 사업 등에 대한 권한, 지방 중소기업의 육성과 수출 지원 등에 대한 권한 등을 특례시에 부여하는 법 개정을 통해 시민의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 '누구나 살고 싶은, 자부심을 가질 만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정명근 시장은 말했다.
'젊은 도시 화성시', 대한민국 반도체·미래차 성장 '견인'
화성시는 지난 16일 미래 첨단산업 육성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안을 단행했다. 기존의 틀을 깨기 위해 변화를 선택했다.
변화는 바람을 불러 온다. 이 바람이 바로 혁신이다. 정 시장은 바로 이 점을 노렸다.
기업투자실과 인공지능(AI)전략과를 만들어 미래 첨단산업 육성에 대비하고 특례시 추진단도 꾸렸다. 본청은 '1실 6국 1단'에서 '3실 9국'으로 그 규모를 확대해 실·국장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했다.
산업체질 강화도 시정의 주요 목표로 삼성전자,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2만 8590개(2022년 말)의 기업이 화성의 도시성장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화성시가 인구 100만, 150만을 넘어 200만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반도체, 미래차 등 미래 전략산업 기반 기업 유치가 필수적이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데이터센터, 기아 오토랜드 등 투자유치
정 시장은 임기 내 '20조 이상 기업 투자유치' 목표를 제시했다. 알토란 같은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내 데이터센터 조성과 기아 오토랜드 목적기반차량(PBV) 전용 공장 및 특장차 클러스터 조성(2024년 11월 준공 예정) 등 약 7조600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추가 계획이 성사되면 20조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첨단전략사업(반도체·미래차·바이오) 특화단지 지정과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 유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유치사업 등 국가 선도형 전략 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준비해 민선 8기 임기 내 20조 이상 투자유치를 이뤄낼 것이 확실시된다.
화성 어디든지 30분 시대로...교통복지 'UP'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시내 어디든지 30분 내로 오갈 수 있도록 하는 '30분 시대'를 유독 강조한다. 그러려면 도로망 확충과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 정비와 확보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이 필수이다. 단절된 도로는 잇고 또 우회도로는 직선화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달 30일 동탄에서 서울 강남구 수서까지 20분이면 도달하는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A노선 개통을 시작으로 시민의 교통복지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시도가 착착 진행 중이다.
택지개발에 맞춰 신안산선, 인천발 KTX, 동탄인덕원선, 동탄도시철도(트램) 등 7개 노선이 현재 건설되고 있거나 설계가 이뤄지고 있고 이와 별개로 신분당선 봉담연장 등 5개 노선 총 12개 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동탄도시철도(트램)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데 이 사업은 동탄역(SRT·GTX·인동선)을 중심으로 망포에서 오산, 병점에서 동탄 2개 노선(34.4km)을 연결하는 것으로 동부권역 철도교통 서비스 확대가 목적이다.
2022년 6월 LH로부터 9200억원의 사업비 부담을 약속하는 협약 체결과 트램 차량기지 부지매입을 완료했으며 같은 해 9월부터 동탄도시철도(트램) 건설사업 기본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민선 8기 역점사업, 보타닉가든과 테크노폴...시민 삶의 질 ↑
민선 8기 정명근호의 중요 공약 중 하나가 '보타닉가든'과 테크노폴 조성이다. 보타닉가든은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계절 전시온실인 '보타닉 가든 화성' 사업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3700억원을 투입해 동탄신도시 주요 공원과 하천, 팔탄면 우리꽃식물원을 합쳐 사계절 전시온실(연면적 8000㎡)과 명품·스카이 숲길 등 226만㎡ 규모의 복합테마 가든이 현재 조성되고 있다.
이와함께 화성 테크노폴의 지향점은 화성시에서 태어나 교육을 받고 양질의 직장에서 일하며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경험하고 행복한 주거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사업이다.
화성시는 경기도 산업의 핵심기지로 테크노폴 조성 여건이 갖춰진 가장 적합한 도시다.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연구소, 기아 Autoland, 한미약품 등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관련 핵심기업이 있다. 현재 총 22개의 산업단지가 운영되고 있거나 조성되고 있다.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제조업체가 있다.
테크노폴을 조성하려면 네 가지 핵심 요건이 필요한데 바로 기술인력, 생산 업체, 기술연구소, 그리고 우수한 정주 여건이다. 화성은 GTX-A의 개통으로 수서까지 20분 이내 도달로 지금보다 더 서울과 가까워지고 삼성, 현대·기아 등 첨단산업 앵커기업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부장 업체와 4500여개의 기업 부설 연구소가 자리하고 있다.
아울러 동탄신도시와 송산그린시티 등의 도시 개발 사업으로 인해 정주 여건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
이에 따른 전문기술 인력 확보를 위해 카이스트 사이언스 허브, 홍익대 4차산업 혁명캠퍼스 외에 테크노폴 조성을 위한 이공계 특성화 대학교, 첨단기업, 연구기관 등을 유치하고 첨단기술인력 양성과 채용 지원 ,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기업의 성장과 재투자를 유도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특례시의 서막은 100년 앞을 내다보고 조성 중인 보타닉가든이 중심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 테크노폴 조성으로 세계 유명 도시와 견줘 인구 규모, 문화, 교통 인프라 모두 결코 뒤지지 않는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