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장 초반 5%대 강세다. 증권가에서도 매출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목표가를 높이는 양상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8분 기준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대비 9100원(5.84%) 오른 1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643억원) 대비 12.9% 늘어난 수준이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5636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면세 채널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하며 영업이익은 491억원으로 전년 대비 27.8%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내면서 증권가에서도 목표가를 높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10% 상향했다. 신한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높였고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올렸다. 하나증권과 키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상상인증권도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법인의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크게 웃돈 316억원을 기록했다"며 “아모레퍼시픽이 1분기에 미국에서 출시한 신제품 라네즈의 매출이 많이 증가해 미국 매출이 매우 양호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가성비가 높고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한국 화장품은 앞으로도 미국 화장품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아모레퍼시픽에 새로운 기회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