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신라 CI
호텔신라의 실적이 회복되는 속도가 기대보다 느리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온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여행객 트래픽 증가에 기반해 매출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이 확인돼야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며 “호텔신라의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10% 내린 7만원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2024년 연결 매출액은 4조437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56억원으로 27% 늘어날 것으로 종전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5% 하향, 영업이익은 22% 하향조정했다"며 “실적이 회복되는 방향성은 맞으나, 회복 속도가 당초 예상 대비 느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인 입국자수가 지난 1분기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나, 달러 강세에 따른 면세품의 가격 메리트 저하, 여행 패턴의 변화(소비보다는 경험을 선호) 등으로 인해 관광객 매출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나타내지 못했다"며 “보따리상 매출은 점차 회복될 전망이지만, 중국 고가 화장품 시장의 성장성마저 둔화된다면 한국 면세점을 찾는 보따리상의 수요 역시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