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현직대통령 첫 어버이날 기념식 참석…“위대한 부모님들이 만든 나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5.03 16:46
윤석열 대통령, 어버이날 기념식 축사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우리 세대가 누리는 풍요로운 삶은 부모님 세대의 땀과 눈물의 결과물"이라며 “대한민국은 위대한 부모님들께서 만드신 나라"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부모님 세대의 무한한 희생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 우리 사회가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그 고마움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종종 생각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어버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부모님들의 삶은 헌신의 역사 그 자체였다"며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에 태어나 젊은 날의 여유 한 번 누릴 틈 없이 일하며 가족을 돌보느라 하루하루를 바쁘게 사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고귀한 헌신은 가족에 머무르지 않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졌다"며 영화 '국제시장'에서 주인공 부부가 부부싸움을 하다 국기 하강식을 보고 가슴에 손을 얹는 장면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부모님들께서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국가가 제대로 모셔야 한다"며 “그러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결국 경제"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잘 돼야 어르신을 더 잘 모실 수 있고, 어르신들께서도 나라의 미래에 대해 안심할 수 있다"며 “취임 이후 민생과 경제를 일으키고, 국가 부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수출과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 2026년 우리나라의 1인당 GDP가 4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 등을 언급하며 우리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후 소득을 지원하는 기초연금을 임기 내 40만원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했으며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주택과 건강을 지켜드리는 시설·정책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간병비 지원으로 부담을 덜어드리고, 의료·요양·돌봄 서비스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해 어르신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고 알뜰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한 어르신 세 분께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윤기(82) 씨는 목포 공생원 2대 원장으로 3대째 3000여 명의 고아를 보살폈고 최동복(87) 씨는 단칸방 월세를 살며 15년간 폐지를 모아 마련한 5000만원을 노인회에 기부했으며 우영순(76) 씨는 40년 넘게 반찬 나눔과 무료 급식·재난 구호 등 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날 기념식에는 대통령실에서 장상윤 사회수석, 정부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으며 효행실천유공자와 가족, 독거노인센터, 노인단체 소속 어르신 등 약 1300명이 참석했다.



김종환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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