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조달정책심의위…혁신제품 지정계획·구매 목표 등 논의
올해 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 공공부문에서 혁신제품을 작년보다 13.1%(891억원) 늘어난 7698억원을 구매한다.
기획재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윤상 기재부 2차관 주재로 제2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혁신제품 지정계획 및 구매 목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혁신제품은 조달정책심의위원회에 의해 혁신성이 인정된 제품으로 공공조달 때 수의계약의 대상이 된다.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 정부는 혁신제품 공공구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작년보다 혁신제품 구매액을 늘려 혁신제품의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적으로 우위를 가진 기업의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혁신제품 지정요건 가운데 기술적 차별성을 평가하는 '신규성'에 대한 배점을 기존 10점대에서 20점 이상으로 확대한다.
현장 수요에 기반한 생활밀착형 제품, 지역문제 해결형 제품 지정도 확대한다.
가격·품질이 검증된 유망 혁신제품의 단가계약을 확대 적용하는 한편 해외실증 확대, 해외진출 혁신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혁신제품의 양적성장에 더해 질적성장을 위해 제도 운영과정의 미비점을 개선하고 기술 차별화를 통해 혁신제품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