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일 롯데칠성에 대해 원당 가격 하락으로 원가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달러 강세와 기타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7만원을 유지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8% 상승한 9369억원, 영업이익은 28.5% 감소한 424억원을 기록해 추정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자회사인 펩시 필리핀(PCPPI) 연결 효과 제외 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증가, 28.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음료 사업부는 평년 대비 낮은 기온 등 비우호적 날씨에도 음료 매출 성장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원당 가격으로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해 충주 공장 하이브리드 생산으로 증가한 CAPA 대비 1분기 생산량이 증가하지 못하면서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이 훼손됐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음주 문화 변화로 유흥시장이 위축되고 있으나 새로가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고 크러시 입점채널이 확대되면서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경쟁사가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주류시장 경쟁 심화가 우려되지만 롯데칠성은 가이던스 내에서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면서 수익성 방어에 나서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음료 사업부 수익성 개선이 확인되면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