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더 플라자 외국인 투숙률 81%…역대 최고치
K-뷰티 인기로 이스라이브러리 쇼룸 방문객 3배
서울시청 맞은편에 자리잡은 더 플라자 호텔이 역대 최고 외국인 투숙률을 기록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는 지난 4월 외국인 관광객투숙률이 8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증가폭이 큰 나라로 일본이 꼽혔다. 더 플라자 호텔의 일본인 투숙률은 2021년 0.7%에서 지난해 8.7%로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국가별 순위도 미국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올해에도 기존 비즈니스 고객 중심에서 일반 관광객 중심으로 투숙객층이 변화하면서 지난 4월 27일~5월 6일 일본 황금연휴인 골든위크 기간에 역대 최고 투숙률인 25.9%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시한 '더 플라자 고궁투어' 참가자도 아시아 국가 중 일본인 예약률이 가장 높았다.
더 플라자 고궁투어는 한국의 아름다움이 담긴 궁궐과 서울 관광명소를 즐길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대표 코스로, 덕수궁 등 고궁과 명동 등 쇼핑 명소가 가까운 입지 강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 플라자는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일본 대형 여행사인 HIS, JTB를 비롯해 일본 최대 호텔 예약 플랫폼 '라쿠텐 트래블'과 함께 K-뷰티, 맛집 등을 연계한 맞춤 호캉스 상품을 계획 중이다.
특히, K-뷰티 인기가 더 플라자 외국인 투숙률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더 플라자는 분석했다.
더 플라자는 K-뷰티 인기에 착안해 지난해 8월 천연 한방 화장품 브랜드 '이스라이브러리' 쇼룸을 입점시켰다.
지난 4월 '이스라이브러리' 쇼룸의 외국인 방문객은 오픈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대부분 선물 목적으로 마스크팩과 세럼을 많이 구매했으며, 더 플라자는 전통 한방차와 다과를 제공하고 선물용 무료 보자기 포장도 제공해 호응을 높였다.
더 플라자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편의 향상을 위해 컨시어지에서 자체 제작한 관광 가이드북 제공 및 공연, 레스토랑 예약 대행 서비스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서울시청과 궁궐이 인접한 더 플라자의 장점을 활용해 특화 패키지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