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당 사무총장으로 이 대표와 함께 총선 승리 이끌어”
우원식 “이재명 대표 ‘기본사회’ 우리 사회의 새로운 해법”
6선 추미애, 5선 정성호도 출마 예정…박지원 출마 고심 중
조정식·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 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두 의원 모두 이날 국회의장직 후보 등록을 하면서 자신이 이재명 대표의 인사임을 강조했다.
당 선관위는 오늘부터 8일까지 이틀 간 후보 등록을 받은 뒤 오는 16일 경선을 치른다.
조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예결위 간사, 당 정책위의장 및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며 실력을 검증받았다"며 “특히 지난 1년 8개월간 당 사무총장으로서 이재명 대표와 함께 민주당을 지키고 총선 승리를 이끄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의 민의는 민생 회복과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과 견제를 제대로 하라는 것"이라며 “국민이 원한다면 언제든 국회의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과감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가 국회의장이 된 후에도 정치검찰의 입법부 무력화 시도가 있다면 나를 밟고 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민주당 의원의 불신임 시 의장직에서 사퇴하겠다는 '국회의장 중간평가제'를 공약하기도 했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장직 도전을 공식화했다.
우 의원은 “저는 이재명의 사회개혁 가치동반자"라면서 “이재명의 사회개혁 비전 '기본사회'는 이재명 개인의 것만이 아니다. 기후위기, 기술혁명 등 대전환 시대에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 사회의 새로운 해법"이라고 '찐이재명(찐명)'계 인사임을 강조했다.
선거운동 슬로건으로 '개혁은 단호하게, 민생은 유능하게 성과 내는 국회를 만들 책임의장'을 내세웠다.
그는 “문재인 정부 첫 원내대표로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했듯, (야권의) 부족한 8석의 한계를 넘어서겠다"며 “원칙과 노선을 잃지 않으면서 유능하게 국회를 운영하는 정치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조정식·우원식 의원이 후보 등록을 마친 가운데 당내 국회의장 경선은 최대 5파전으로 흐를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출마 의사를 밝힌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정성호 의원에 이어 '의장 도전'을 고심해 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출마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4월 총선에서 추 전 장관은 6선, 정 의원과 박 전 원장은 나란히 5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