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1분기 예상보다 낮은 실적에도 축소된 리스크와 광고사업 성장에 따른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영 안정화와 비용 효율화 및 카카오톡 잠재력 상승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리더십을 기반으로 조직 및 사업 개편으로 작년의 다양한 리스크가 축소됐고, 카카오브레인을 내재화하면서 핵심서비스의 인공지능(AI)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면서 “작년부터 비용 효율화가 진행되면서 신규 사업의 적자폭이 감소하고 있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흑자 기조가 유지되는 등 수익성 개선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투자 역시 현 재무 안에서 제한적이고 효율적으로 진행 될 예정"이라며 “카카오톡 개편으로 사용자의 활동성이 높아지면서 메시지 광고의 급성장은 내수 부진에도 광고 부문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향후 국내 경기 회복 시 광고를 통해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는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9900억원, 1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92.2%가 늘었다. 하지만 시장 전망치인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1261억에는 소폭 못미치는 실적을 내놨다.
사업 부문별로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95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221억원을 기록했다.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 늘어난 847억원, 모빌리티와 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48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