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가 지난 1분기 메리츠화재의 실적을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판단하며 목표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했다.
16일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화재의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공히 개선됐다"면서 “투자손익은 낮은 당기손익 인식 공정가치 금융자산(FVPL) 비중 덕에 평가손익이 421억 감소에 그쳤고, 손상차손과 처분익 모두 개선된 동시에 이자손익이 38.1% 증가하며 운용자산이익률은 4.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은 화재가 400억원, 증권 600억원을 반영했다"면서 “총 익스포져 19.5조원 중 누적 충당금 적립률은 약 2.8%, 준비금까지 포함하면 3.4%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순위 비중이 95%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부동산 PF 관련 추가 충당금이 큰 충격을 줄 수준은 아닐 것"으로 예상으로 내다봤다.
지난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8% 늘어난 5858억원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인 화재는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하였고, 증권은 캐피탈 배당금 943억원 제외하면 약 3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