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5만원 선별지원’도 반대…“전 국민에게 주자는 것과 다름 없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5.16 10:53

“현금 살포 포퓰리즘 배격…물가 상승 부추기고 세금 부담 가중될 것”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6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과 관련해 선별적 지원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국민 70~80%를 선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했으나, 이 역시 전 국민에게 주자는 것과 별반 다름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서민 경제를 더욱 멍들게 하는 전 국민 25만원 현금 살포 포퓰리즘을 단호히 배격한다"며 “대한민국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미래 준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혈세 13조원을 투입해 소비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하나, 추경 편성 요건에 맞는지 법적인 문제를 제쳐두고라도 근본적으로 사안에 대한 접근 방식 자체가 잘못됐다"며 “고물가로 민생이 어렵고 고금리로 가계부채 부담이 막중한 시기에 추경으로 빚내서 현금 지원하겠다는 발상은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히려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세금 부담만 가중할 것"이라며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경제에 주름살만 늘릴 뿐"이라고 덧붙였다.




정 정책위의장은 “직면한 초저출산, 초고령화 문제를 고려한다면 시급한 것은 조삼모사식 현금 살포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준비"라며 “어르신 1000만 시대에 맞는 재정 구조 개혁에 힘쓰고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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