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무역 CI
영원무역이 지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수천억원 규모의 자전거 재고가 쌓여있어 회복도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영원무역이 지난 1분기 매출액 7097억원, 영업이익 71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SCOTT(자전거) 재고 소진을 위한 할인 판매의 영향이 예상보다 컸으며, 이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모두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형 연구원은 “SCOTT 부문은 재고매입을 최소화하고 기존재고 소진에 나서고 있다"며 “자전거 소비의 성수기 초입인 1분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SCOTT의 재고는 작년 4분기 약 7900억원에서 500억원 감소하는 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재고의 정상화는 올해 연말까지도 어려울 것이며 할인 판매에 의한 이익률 훼손도 예상보다 크기에 올해 SCOTT부문의 영업적자를 518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영원무역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