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실시간 다중통역 솔루션 ‘오렐로’ 출시…“3개 이상 언어 동시통역”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5.20 09:35

음성으로 100개 언어 자동인식···복수 외국어로 실시간 통역
지원 플랫폼 확장 계획…‘오렐로 모바일’ 상반기 개발 예정

LG CNS 오렐로

▲LG CNS 모델이 화상회의 다중 통역 솔루션 '오렐로'를 소개하고 있다. LG CNS

LG CNS는 자체 개발한 화상회의 다중 통역 솔루션 '오렐로(Orelo)'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오렐로'는 에스페란토어로 '귀'를 뜻한다. 이번에 출시한 솔루션은 음성만으로 약 100개 언어를 구별하고, 회의 참여자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동시통역하는 기능을 갖췄다. 영어 등 1개국어로만 통역하는 기존의 화상회의 통역 솔루션과 달리 3개 이상의 다국어 동시통역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예를 들어 한국인이 베트남인, 미국인, 일본인과 화상회의를 주최한 뒤 “LG CNS의 'DAP Gen AI 플랫폼'을 소개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면 '오렐로'는 해당 발언을 한국어로 인식한다. 이 내용을 베트남어, 영어, 일본어로 곧장 옮겨 채팅창 형태의 자막으로 회의 참여자들에게 제공한다. 이어 베트남인이 질문할 경우, 베트남어를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으로 동시통역한다.



이 솔루션은 오픈AI의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 이용자들의 회의 내용을 A4 한 페이지 내외로 정리하는 '회의록 작성 기능'도 서비스한다. 이밖에도 사용자가 원하는 단어와 문장을 찾을 수 있는 '키워드 검색 기능', 모든 회의 대화와 자막 내용을 다운로드하는 '전체 대화 저장' 기능도 탑재했다.


LG CNS는 제조, 금융, 물류 등 각 산업 영역별 전문용어들을 '오렐로'에 학습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예컨대 이용자가 '비오엠'이라고 말할 경우, '오렐로'는 제조 영역에서 쓰이는 'BOM(Bill of Material)'으로 인식하고 한국인에게는 '자재명세서'라고 자막을 제공하는 식이다.




오렐로는 현재 MS가 서비스하는 화상회의 플랫폼 '팀즈(Teams)'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LG CNS는 향후 팀즈 외 다른 화상회의 플랫폼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LG CNS는 '오렐로'를 PC, 휴대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 가능한 통역 솔루션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오렐로 모바일'을 올해 상반기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김선정 LG CNS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는 “'오렐로'를 통해 사내 임직원들의 글로벌 기업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향후 외부 기업 고객에게도 '오렐로'를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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