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문척교 철거 후 대안으로 제시, 주민 협력 디자인· 교량 명칭 결정
구례=에너지경제신문 현용일 기자 전남 구례군은 (구)문척교 철거 후 대안으로 제시된 보도교 설치 공사를 오는 6월 중에 발주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현재 공공디자인 및 경관심의를 완료하고 영산강유역환경청의 하천점용허가 신청을 한 상태이며, 허가가 나는 대로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2020년 집중 호우 시 일부 문제가 되었던 (구)문척교를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철거함에 따라 (구)문척교가 철거된 자리에 새로운 보도교를 설치해 주민들의 통행 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지난 2년간 군과 주민대표단(문척교 보존을 위한 범군민 대책위원회), 영산강청 등은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보도교 설계에 함께 참여했다.
군은 주민들의 의견을 대폭 반영해 이용자들이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연 풍광과 어울리는 은은한 야간 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교량 명칭 또한 주민들과 협의한 '섬진강 달빛교'로 정했다.
섬진강 달빛교는 보행자, 자전거, 전동차 등이 다닐 수 있는 길이 460m, 폭 4.5m 규모의 보도교 전용 교량이다. 총사업비는 170억, 공사 기간은 2년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주민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소통하며 보도교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아름다운 다리가 완성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