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팬들, 결속력 강조 분위기 속 팬카페 탈퇴도 이어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5.24 14:34
김호중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혐의로 팬들의 이탈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며 사죄하는 모습.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팬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일부 팬들로부터 등돌림을 당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개설된 김호중의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 회원수가 이번 사건 발생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김호중이 음주 사실을 줄곧 부인하다 인정한 19일 다음날인 20일 기준 15만600명대에서 24일 오후 2시 현재까지 1000명 이상 탈퇴했다.


22일 총 회원수는 14만9800여 명, 23일 14만9500여 명, 24일 14만9400여 명으로 팬들의 이탈이 나타났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경찰 조사 등을 통해 김호중의 혐의가 일정 부분 사실로 드러나 돌아서는 팬들의 움직임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도 일부 팬들은 '김호중을 지키자'라며 결속력과 단합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24일 김호중의 불참이 확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 티켓을 취소하지 말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를 통해 김호중의 강력한 팬덤과 티켓 파워를 보여주자는 데 의견이 모이고 있다.


김호중은 24일 낮 12시30분부터 약 50분 동안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했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호중은 법원 청사 도착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나오면서도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를 반복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17시간이 지난 후 경찰에 출석했고, 줄곧 부인해온 음주 사실을 사고 열흘만인 19일 인정했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사고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백솔미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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