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신용 대출 비중, 토스뱅크 36.3%·케이뱅크 33.2%·카카오뱅크 31.5%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5.26 09:40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1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모두 30%를 넘어섰다. 앞서 금융당국은 올해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비중 목표치를 30%로 낮춰 제시했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1분기 기준 인터넷은행 중저신용자 비중은 토스뱅크가 36.3%로 높았고 케이뱅크 33.2%, 카카오뱅크 31.5% 순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의 1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평균 잔액은 4조1900억원이었다. 토스뱅크는 자체적인 신용평가모형인 TSS(Toss Scoring System)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상환능력이 있지만 기존 제도권에서 저평가됐던 건전한 중저신용자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1분기 말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33.2%)은 전년 동기 대비 9.3%포인트(p) 높아진 수치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서는 4.1%p 상승했다.


올해 1분기에 공급한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3000억원이다. 2017년 4월 출범 이후 1분기까지 공급한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누적 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대안정보를 활용해 CSS(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인터넷은행 최초로 네이버페이와 협업해 비금융데이터 기반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도입했다. 이동통신 3사의 신용평가 합작사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이 향후 선보일 통신데이터 기반 모형 '텔코CB(신용평가사)'도 연내 도입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포함한 중저신용대출 평균 잔액은 4조62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말 잔액(3조6000억원)에 비해서는 약 1조원이 늘었다.




특히 개인사업자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1분기 말 대비 올해 1분기 평균 잔액이 약 150% 이상 증가했다. 지난 1분기 공급한 신용대출에서 중저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5.5%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10%p 가량 늘었다.


또 1분기 인터넷은행 개인 중저신용대출 공급액 중 약 절반을 카카오뱅크가 책임진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포함한 누적 중저신용대출 공급액은 11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앱에서 신용대출 갈아타기를 이용한 고객 중 중저신용 고객 비중은 51%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출을 갈아탄 중저신용 고객 중 47.3%는 2금융권 신용대출을 대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정부 정책에 발 맞춰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중·저신용대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자체 개발한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 성능을 분석한 결과 금융 정보로만 이뤄진 CB사의 모형과 대비해 평가 변별력이 최고 30% 개선되는 성능을 보였다. 모형을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심사에 적용해 지난 1년간 금융정보 기반 신용도가 낮아 대출이 거절된 개인사업자 중 16.8%(6명 중 1명)를 추가로 선별해 대출을 공급했다.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분기 연체율은 여신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전분기 대비 0.02%p 하락한 0.47%를 기록했다. 순수 중저신용대출만 보면 1%중후반대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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