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에 조성된 '김호중 소리길'이 존폐 기로에 놓였다.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되면서 철거를 주장하는 시민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
27일 김천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김호중 소리길' 철거를 원하는 시민의 글이 올라왔다. 대부분 사건 발생 후 김천시의 대책을 문제 삼거나 김호중의 혐의로 인해 관광지 이미지에 타격을 준다는 내용이다.
이에 반대하는 팬들은 “활동 재개를 고려했을 때 철거하면 손해"라는 의견을 냈다.
'김호중 소리길'은 김천시가 2021년 사업비 2억 원을 들여 김호중이 졸업한 김천예고 일대에 조성한 관광 특화 거리로 벽화와 포토존 등이 설치돼 있다.
약 100m 길이의 골목은 김호중의 팬카페 '트바로티'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꾸며졌다.
김천시에 따르면 매년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