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하락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과 업황 부진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9일 오전 10시 6분 현재 전일 대비 1.25%(4500원) 하락한 35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35만5000원까지 떨어지며 지난 24일 기록한 52주 최저가 35만5500원보다 500원 더 하락했다. 이젠 2022년 7월 기록한 역대 최저가(35만2000원)보다 더 빠지지 않을까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배터리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실적 감소에 허덕이고 있다. 1분기 연결 매출 6조1287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9%, 75.2% 감소했다. 이익 둔화는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공격적인 설비 투자를 이유로 두 회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S&P글로벌은 “대규모 설비투자와 더불어 전기차 배터리 수요 성장세 둔화는 LG에너지솔루션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