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SK텔레콤의 주주이익 환원 정책의 신뢰도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7만원'과 '매수'로 유지했다.
29일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SKT는 연결 실적 기준 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하겠다는 중장기 배당 정책과 더불어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는 성장을 위한 투자가 필요한데 지난해 주주이익환원 수준을 지속하기엔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에 따라 투자가들 사이에선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이 어려운 것이 아니냐, 올해 추정 이익 및 배당 성향으로 보면 오히려 배당금이 줄어드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하지만 설사 단기 이익 감소가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올해도 자사주 매입·소각이 이루어질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판단을 하는 이유는 이익 정체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 감소로 올해 현금흐름은 오히려 개선될 것이며 연결 기준 배당 성향 50%는 하한선일 뿐 과거와 달리 상한선은 정해진 것이 없고 현 주가 및 조달 금리 수준에선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식수 줄이기가 유효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여전히 올해 2천억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유효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