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 신규소득창출 · 자연증식 위해 교접낙지 어미 암수 방류해
군산=에너지경제신문 최경구 기자 전북 군산시는 옥도면 개야도 해역에 어족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최초로 교배된 어미 암수 낙지 1,300여 마리를 방류한다고 30일 밝혔다.
낙지는 갯벌을 형성하고 있는 마을 어장에 서식하는 고부가가치 어종으로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갯벌 속의 산삼'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다.
그러나 무분별한 남획과 해양환경 변화로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어 군산시는 낙지의 자원 보호 및 자연적인 증식을 위해 오는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포획 · 채취 금지기간으로 운영하면서 자원 보호에 힘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공산란장에서 교접한 암컷, 수컷 낙지를 방류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군산시는 낙지 자원량 증대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어획량 증가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금어기간 중 산란을 통한 어린 낙지 자원을 확보하고, 방류 후에는 자원량 변화 등을 모니터링하여 향후 자원조성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다만 낙지는 양식이 되지 않고 기온과 수질오염 등 환경적인 영향을 많이 받아 인위적인 한계가 있는 만큼 군산시는 투트랙으로 낙지 자원량 증대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어민들에게 금어기 준수, 남획 금지를 적극 홍보해 자율적인 자원조성을 꾀하는 한편 방류사업을 통한 낙지자원량 증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방류하는 낙지가 어족자원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관리와 자원량 증대를 통해 지역민들의 새로운 소득이 높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