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중앙아시아 첫 순방지 투르크서 60억 달러 수주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6.11 10:45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맺어…양국 간 교약과 투자 확대 기대

공동협력위원회·인프라 및 신도시 협력·금융기관 협력·응급의료 MOU 체결

박상우 국토부 장관, 투르크 국빈 방문 브리핑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일디즈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 계기로 국내 기업이 에너지 플랜트 분야에서 약 60억 달러(8조 2560억원) 상당의 수주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정부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맺고 교역과 투자를 증진하기로 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의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진행된 윤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성과를 발표했다.



김 차장은 “그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우리 기업이 에너지 플랜트 분야에서 수주한 금액은 약 100억 달러 규모"라며 “이번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을 통해 기대되는 추가적인 대형 수주 액수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양국 정부는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도 체결했다.




TIPF는 통상·산업·에너지 분야 협력 동력 확보와 한국 기업의 현지 시장 참여 기회 확대를 도모하는 비구속적 업무협약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은 2023년 9월 우즈베키스탄, 2023년 10월 카자흐스탄에 이어 중앙아시아 국가 중 세 번째로 우리나라와 TIPF를 체결하게 됐다.


김 차장은 “양 정상은 이번에 체결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기반으로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양국 간 에너지, 산업, 무역, 경제, 녹색디지털경제 등 분야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며 “특히 양 정상은 양국 협력의 중심축인 에너지 플랜트 분야의 성공적인 협력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더욱 확대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순방을 계기로 현대엔지니어링이 투르크메니스탄 가스공사·화학공사와 각각 체결한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를 통해 또 다른 대형 수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투르크메니스탄은 발칸주 키얀리에 요소·암모니아 비료 생산 공장 건설을 계획 중으로, 이 사업에 대우건설이 입찰할 예정이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대우건설이 입찰 중인 플랜트 건설 사업이 있는데 비료 플랜트 건설사업 포함해 60억불 규모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부 간 공동협력위원회 활성화 MOU와 인프라 및 신도시 협력 MOU, 금융기관 간 협력 MOU도 체결됐다. 칠곡경북대병원은 투르크메니스탄 응급의료지원센터·종양학 센터와 각각 협력 MOU를 체결했다.


또 한-투르크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은 5~6일 항공회담에서 현재 주 2회인 양국 간 항공기 운항을 주 5회로 확대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현지 브리핑에서 “앞으로 여객편은 주 3회, 화물편은 주 2회 운항하기로 합의를 봤다"며 “우리나라가 최종 목적지가 아니더라도 인천공항을 환승편의 중간 기착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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