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발표 이어 고용까지…주가 긍정 시그널 ‘쑥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6.13 23:41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신화통신/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신화통신/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에 긍정 영향을 줄 수 있는 '징조'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최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둔화한데 이어 고용 지표도 흔들리면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주(6월 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 2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 3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6∼12일 주간(24만 8000명)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 5000건)도 웃돌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월 26일∼6월 1일 주간 182만건으로 직전 주보다 3만건 늘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는 미국 노동시장 과열이 해소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준도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지표를 눈여겨보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 노동시장 상황에 대해 “광범위한 경제지표들은 현 미국의 노동시장 여건이 팬데믹 직전 우리가 위치했던 지점으로 복귀했음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단단(tight)하지만 과열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부연했다.


이런 소식은 최근 상승세를 탄 주가 흐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미국 거시 경제 데이터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었을 때는 다소 주춤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올해 금리 인하를 강하게 믿는 추세다.



안효건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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