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CPI 발표는...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6.13 08:30
암호화폐 비트코인 모형

▲암호화폐 비트코인 모형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암호화폐 가격이 급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미 동부 시간 기준 12일(현지시간) 낮 12시 15분(서부 오전 9시 1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75% 오른 6만 9676달러(9521만원)에 거래됐다.


전날 6만 6000 달러 선도 위협받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7만 달러 선을 살짝 넘어서기도 하는 등 급반등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4.31% 오른 3622달러에 거래되는 등 이날 암호화폐는 일제히 큰 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비트코인 상승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나온 CPI 영향을 받았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5월 CPI 상승률(3.3%)은 전월(3.4%) 대비 둔화한데다 전문가 예상치(3.4%)보다도 낮았다. 전월과 비교해선 물가지수가 보합에 머물렀다.


5월 CPI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꺾였던 연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커진 것이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비트코인은 둔화한 인플레이션 수치를 반겼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통화 정책이 완화하면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들어 미국 거시 경제 데이터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이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지난 3월 7만 3000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은 5월에는 5만 7000달러대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안효건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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