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가스분과와 일본 노조, 제주서 교류회 열어
일본 도시가스배관에 2030년 합성메탄 1%, 2050년 90% 혼입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한국가스분과협의회는 일본 전국가스노동조합연합회, 오사카가스노동조합, 도쿄가스노동조합, 히로시마가스노동조합과 18일부터 20일까지 한국가스공사 제주LNG본부에서 양국의 가스산업에 대한 정보 등을 교류하는 한일가스노조교류회를 개최했다.
한국과 일본 가스노조가 정보 교류 등 양국의 가스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한국가스분과협의회(의장 이승용 한국가스공사지부장)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가스공사 제주LNG본부에서 일본 전국가스노동조합연합회(위원장 야마구치 히로유키), 오사카가스노동조합(위원장 이와키 토시히로), 도쿄가스노동조합(위원장 야구치 시게루), 히로시마가스노동조합(위원장 히가시다 카즈유키)과 함께 양국의 가스산업에 대한 정보 등을 교류하는 한일가스노조교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일가스노조교류회는 1988년 처음 시작해 매년 양국이 교차로 개최해 왔다.
일본 전국가스노동조합연합회는 일본노동조합총연합의 산하 조직으로, 84개의 가스회사 노동조합이 참가하고 있으며 2만4000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있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도시가스 산업에서의 탄소중립에 대하여 논의했다. 일본 전국가스노동조합연합회는 '일본 도시가스 사업자의 탄소중립을 위한 움직임'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21년 6월 일본가스협회는 탄소중립 챌린지 2050 액션플랜을 마련했다. 2030년도 가스부문 탄소중립화율 5% 이상 실현을 위해 이-메탄(e-methane)을 도시가스 배관에 1% 이상 주입하고, 2050년에는 e-methane 90%, 바이오가스 5% 그리고 수소 5% 주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methane이란 화력발전소 등에서 배출되어 분리 회수된 CO2와, 물을 전기분해해서 만든 수소를 촉매가 들어 있는 반응용기에 주입 후 화학반응을 통해 만들어지는 합성메탄이다.
2030년 e-methane 제조비용을 120엔/Nm3에서 2050년 40~50엔/Nm3을 목표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한 실행 방법으로 도시가스로부터 제조된 수소를 2020년 도쿄올림픽 선수촌이었던 도쿄 하루미 지역에 수소를 2024년 3월부터 배관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한국가스분과협의회에서는 한국의 천연가스 도입체계, 가스산업 민영화 정부 정책에 대한 문제점, 국제 LNG 가격 상승에 따른 가스공사 미수금 그리고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의 천연가스 과소 예측에 따른 고가의 현물 LNG 구입 문제점에 대하여 발표했다.
가스공사의 수소 도입에 대한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가스공사는 세계 1위 LNG 저장 능력 노하우를 바탕으로 액화수소 인수기지를 구축 및 운영해 대규모 해외수소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수소배관망 구축 및 운영을 통해 수요자에게 수소를 공급하는 수소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적극적인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한일가스노조교류회 참가단은 19일 오전에 제주LNG본부를 견학하고 생산기지 운영 실태와 인력운용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후 양측은 가스산업에서의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을 위한 노동조합의 역할 공유를 위해 향후에도 지속적인 연례 교류회 개최를 협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