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컴프레서 혁신 AI 삼성 냉장고, 전기 덜 먹고 식품 보관 능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6.20 12:00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대비 30% 개선…연 2.8만원↓

“‘하이브리드 정온’ 기능, 올 8월 중 업데이트 통해 제공”

위훈 삼성전자 DA 사업부 선행개발팀장(부사장)이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와 관한 출입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박규빈 기자

▲위훈 삼성전자 DA 사업부 선행개발팀장(부사장)이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와 관한 출입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박규빈 기자

“국내 최초로 반도체 소자인 '펠티어'를 적용해 식품 보관 능력과 에너지·공간 효율성이 개선됐습니다."




20일 삼성전자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 기자실에서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위훈 삼성전자 DA 사업부 선행개발팀장(부사장)이 직접 나와 이같이 말했다.


위 부사장은 “2019년 개인별 라이프 스타일 맞춤형을 표방한 '비스포크' 시리즈 출시 이후 냉장고는 전세계적으로 단순 보관 기능을 넘어 인테리어의 중심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신선 보존을 하기 위해 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냉장고는 365일 24시간 전원이 켜져 있어 가정 내 전력 소모가 큰 가전 중 하나로 꼽혀 전기 요금 절감 소요가 크다. 이에 입각해 삼성전자는 컴프레서와 반도체가 하이브리드 자동차처럼 함께 구동하며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새로운 냉각 형태의 냉장고를 개발했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에 채택된 반도체 소자 '펠티어'는 서로 다른 두 반도체에 전류를 흘려주면 한쪽 면은 열을 흡수하고, 반대편에서는 열을 방출하는 원리를 이용해 냉각에 이용할 수 있다.




신제품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특징은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능과 AI 절약 모드 알고리즘이다.


평시에는 AI 인버터 컴프레서가 단독 운전하며 에너지 소비량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한여름 무더위로 얼음 소비가 급증하거나 새로 구매한 식재료를 대량으로 넣을 때처럼 한 번에 큰 에너지가 필요한 상황에는 펠티어 소자가 함께 가동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냉각한다.




컴프레서 에너지 효율·내구성을 동시에 제고하고자 삼성전자 DA 사업부는 △내부 모터 △볼베어링 △피스톤 △밸브 등 제조 공법까지 연구·개발했다.


위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의) 에너지 소비 효율은 1등급보다도 30% 좋아졌는데, 단순 규격 시험 기준 뿐만이 아니라 실사용에서도 그렇다는 것"이라며 “연간 약 2만8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버터 컴프레서를 나눠 독립 운전토록 설계하니 공간이 넓어져 캔 기준 24개가 더 들어간다"고 부연했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머신 러닝으로 짜여진 AI 알고리즘이 단순한 문 개폐와 실제 최대 냉각이 필요한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운전을 최적화한다.


위 부사장은 “'AI 하이브리드 콜링 알고리즘'이라고 명명한 이 알고리즘은 29가지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 열부화 가능성 등을 분석함으로써 미래 온도를 예측해 하효율적인 운전이 가능토록 한다"고 전했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는 데이터를 토대로 착상을 감지해 꼭 필요할 때만 제상에 나선다. 이 같은 맞춤형 에너지 절약 기능을 통해 소비자들은 실사용 에너지 소비량을 최대 25%까지 더 줄일 수 있다는 전언이다. 올 8월에는 정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서비스인 '스마트 포워드'의 일환으로 '하이브리드 정온' 기능을 업데이트로 제공할 계획이다.


위 부사장은 “성에 제거 시 반도체 소자를 가동하면 온도 상승을 저감할 수 있고,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 정온 기능을 적용하면 생 연어 기준 식재료 보관 한계 도달일이 최대 1.2배 늘어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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