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父’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수사에 적극 협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6.26 12:03
손웅정 감독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다.연합뉴스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다.




2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손웅정 감독과 SON축구아카데미 소속 코치 A씨와 B씨가 유소년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 등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돼 검찰 조사를 받는다.


지난 3월 19일 아동 C군 측이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A 코치가 C군의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고 고소했다. 고소인 측의 진술에 따르면 당시 경기에서 진 C군 팀 선수들은 패배했다는 이유로 A 코치로부터 정해진 시간 내에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고 제시간에 들어오지 못한 C군을 비롯한 4명의 선수들은 엉덩이를 코너킥 봉으로 맞았다고 진술했다.



C군의 아버지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들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까 생각하면 화가 나고 이런 사례는 나오면 안된다는 생각에 고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손웅정 감독은 연합뉴스를 통해 “최근 아카데미 훈련 도중 거친 표현과 체력 훈련 중 이뤄진 체벌에 관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고소인의 주장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라고 강조하며 C군 측과 합의를 시도했으나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해 합의가 불발됐다고 주장했다.



고지예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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