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오스, 비임상 CRO ‘인력·자원·수출’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6.27 16:21

생명연구조합-휴벳-굿파머스 3자 업무협약

라오스 전임상 연구인력 선발, 국내서 교육

개도국 자원과 한국 기술의 교류 계기 마련

한국-라오스 글로벌 비임상실험 전문인력 양성 업무협약

▲27일 한국-라오스 글로벌 비임상실험 전문인력 양성 업무협약식에서 생명기술연구조합 박미영 이사장(왼쪽부터), 동용승 굿파머스 사무총장, 오홍근 휴벳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생명기술연구조합

한국생명기술연구조합은 27일 비임상시험 전문기업 휴벳, 농축산 전문 국제개발협력NGO(비정부기구) 굿파머스와 개도국 전임상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 비임상 분야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인력수급의 불안전성을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신약개발 연구에 필수적인 영장류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아울러 국내 기술 기반 시험시설·장비·기술서비스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세 기관은 전망했다.


국내 비임상 CRO 시장은 인건비 비중이 높은 노동집약산업임에도 대부분 CRO기업들이 인력확보와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협약은 국내 비임상 CRO 인력수급 불안전성 현상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개도국 역량 강화를 통한 국내 전진기지를 구축하기 위함으로, 향후 개도국의 자원과 한국의 선진기술을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위해 각 기관은 라오스의 전임상 연구인력을 선발해 한국에서 교육훈련을 실시하며 중장기적으로 국제공동연구를 위한 기반 조성 및 생태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생명연구조합은 감염병 연구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개도국 역량 강화를 추진하며, 이를 토대로 글로벌 감염병 네트워크(GloPID-R 등)를 활용해 아태지역 감염병 전진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휴벳은 현장실습 기관으로 라오스 교육생 대상 영장류 시험실습과 기술교육에 참여하고, 굿파머스는 개도국 국제개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생 선발과 이동을 지원해 한국-라오스 간 협력의 중간연결 역할을 수행한다.




박미영 생명연구조합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개도국 역량 강화에 중요한 초석을 마련함과 동시에 점차 국내 CRO산업이 아태지역 개도국을 전진기지 삼아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굿파머스 동용승 사무총장은 “라오스 인력양성은 현 농축산업 위주의 협력 모델에서 유망산업 분야 역량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휴벳 오홍근 대표도 “개도국 역량 강화는 궁극적으로 라오스의 강점(자원)과 한국의 강점(기술)을 결합함으로써 국내 비임상 CRO산업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생명기술연구조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감염병 연구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총괄 주관연구기관이다. 감염병 대응 전문 연구기관 및 산업체를 연계하여 현장실습 중심의 장기간 인턴십 교육을 통해 감염병 현장 대응 역량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박효순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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