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성모병원, 로봇수술 3000례 넘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01 16:28

개원 5년만에 성과…4세대 로봇수술기 2대 가동

국내최초 뇌사자 신장 등 고난도 로봇이식 성공

은평성모병원 로봇수술 3000례 달성 기념식

▲지난달 24일 은평성모병원 대강당에 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이 로봇수술 3000례 달성 기념식을 갖고 축하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사진=은평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은 1일 “암과 장기이식을 비롯한 고난도 영역으로의 수술 분야 확장을 통해 개원 5년 만에 로봇수술 3000례(6월 10일 기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은평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연간 800여 건의 수술을 시행하는 뚜렷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수도권 서북부 로봇수술 거점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최첨단 4세대 로봇수술기 2대를 운영한다.


고난도, 중증질환 분야 적용에 집중하면서 △산부인과의 부인암·자궁질환 △비뇨의학과의 신장암·방광암·전립선암 △이비인후과의 두경부암·갑상선암 구강수술 △외과의 위암·식도암·대장암 분야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혈관이식외과에서 국내 최초로 뇌사자 공여 신장 및 생체신장을 로봇으로 이식하는데 잇따라 성공했다. 심장혈관흉부외과는 폐암 환자에 로봇 폐엽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했다.


임상과별 다빈도 수술질환을 살펴보면, 산부인과에서는 자궁근종절제술, 자궁 전 절제술, 난소낭종 절제술 순으로 많았다. 비뇨의학과에서는 근치적 전립선절제술, 신장 부분 절제술을 많이 시행했다. 외과의 경우 담낭 절제술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갑상선 절제술, 위 절제술, 결장·직장 절제술, 식도 절제술이 뒤를 이었다. 이비인후과는 구강과 귀 뒤를 통해 접근하는 두경부암 수술, 구강 갑상선 수술 순이었다.




산부인과 남궁정 교수(오른쪽)가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은평성모병원

▲산부인과 남궁정 교수(오른쪽)가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은평성모병원

남궁정 로봇수술센터장(산부인과 교수)은 “로봇을 이용한 수술은 선명한 수술시야의 확보 및 미세하고 정교한 수술기구 조작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을 시행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최소한의 절개로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 등 다양한 장점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남궁 센터장은 “특히 암 환자, 가임력 보존이 필요한 환자에서는 장점이 극대화될 수 있기 때문에 다학제 협진과 체계적인 치료계획 수립을 통해 술기를 더욱 발전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은평성모병원은 로봇수술 3000례 달성을 기념해 지난달 24일 병원 대강당에서 배시현 병원장, 남궁정 로봇수술센터장을 비롯한 의료진과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그동안의 수술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 등에 의견을 나눴다.



박효순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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