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뉴타운’ 전성시대…“분양불패 이어간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03 10:18

장위, 아현, 광명 등 수도권 뉴타운 아파트, 입주 후 ‘억대’ 웃돈 붙어 거래

올해 수도권 뉴타운에서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 수도권 뉴타운에서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

올해 수도권 뉴타운에서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공급된 뉴타운 아파트의 가격 상승에 대한 '학습효과'로 분양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많은 데다 최근 공급이 뜸했던 만큼 희소 가치도 높게 평가되기 때문이다.




뉴타운 사업은 지난 2002년 서울시 시정 4개년 계획에 포함되며 시작됐다. 앞서 도심 개발은 소규모 단위로 진행됐기 때문에 개발 이후 도시 기반시설이 부족해지는 등 난개발로 이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생활권이 같은 지역을 대상으로 충분한 기반시설을 갖춰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뉴타운 사업이 진행된 것이다.


이처럼 뉴타운은 일반적인 주택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보다 규모가 크고, 계획적으로 개발이 이뤄지기 때문에 주거 환경 개선의 효과가 크다. 또한 대형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이루며 입주 후에도 가격 상승 여력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일례로 서울 아현뉴타운에 위치한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2014년 9월 입주)'를 꼽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단지의 전용면적 84㎡는 올해 5월 18억5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6억원~7억원대 대비 최대 약 3배 올랐다. 또 서울 가재울뉴타운에 위치한 'DMC파크뷰자이1단지('15년 10월 입주)' 동일면적은 올해 3월 13억3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5억원대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뉴타운에 분양한 단지들은 웃돈도 '억대'로 붙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서울 장위뉴타운에 공급된 '장위자이 레디언트(2022년 12월 분양)'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올해 3월 11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일반분양 당시 분양가 9억4260만원 대비 약 2억5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은 가격이다.




뉴타운 사업은 지역의 가치도 끌어올린다. 최근 개발이 한창인 광명뉴타운을 꼽을 수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광명뉴타운이 위치한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의 경우 올해 5월 3.3㎡당 아파트 매매가는 2306만원으로 3년 전인 2021년 5월 2116만원 대비 약 12.49% 올랐다. 동기간 광명시 평균 매매가가 6.05%(2729만원→2564만원)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뉴타운 사업을 통해 지역 일대가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면서 지역의 가치와 집값이 크게 오르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었던 만큼 뉴타운에 분양하는 신규 단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앞으로 분양을 앞둔 뉴타운 단지들의 경우 뉴타운 내에서도 알짜 입지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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