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면세사업 개선 더뎌 2분기 부진 [한국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08 08:20
호텔신라 CI

▲호텔신라 CI

호텔신라의 2024년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면세사업의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호텔신라의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494억원(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 영업이익은 318억원(전년 동기 대비 52.8% 감소, 영업이익률 3.0%)으로 시장 기대치를 각각 4.0%, 16.9%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요인은 예상보다 면세 사업 실적의 개선 속도가 더디기 때문"이라며 “2분기 면세사업부의 영업이익은 136억원(전년 동기 대비 68.5% 감소)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광객 회복이 더딘 이유에 대해서는 “중국의 경기 회복이 느리고 중국 소비자의 여행 패턴이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 4분기에 호텔신라의 면세 매출에서 그룹투어의 비중은 약 3%였고, 현재는 5% 내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원으로 12.5%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지만, 실적 때문에 발생하는 주가 하락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경기가 더디게 회복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호텔신라의 실적 개선 또한 더딜 것이라는 점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 주식 시장에서 수급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유통 섹터로의 수급이 매우 불리한 상태"라며 “호텔신라의 본격적인 주가 회복은 중국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어야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현창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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