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8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수익성 개선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빠른 만큼 3분기 실적 상승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매출액은 74조원, 영업이익은 10조4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분기 후반 진행된 메모리 가격과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예상보다 더욱 크게 반영됐기 때문"이라면서 “반도체(DS)는 영업이익 6조5000억원, 디스플레이(SDC)는 영업이익 8000억원을 기록을 시현한 만큼 하반기 실적 전망치를 크게 웃돌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83조원, 영업이익은 14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28기가바이트(GB) 서버 듀얼 인라인 메모리 모듈(DIMM)과 9세대 쿼드레벨셀(QLC) 기반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 확대와 엔비디아향 고대역폭메모리(HBM)3e 양산 승인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주가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공지능(AI) 추론 시장을 전방으로 하는 '128GB 서버 DIMM'과 '9세대 QLC 기반의 eSSD'의 판매 확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면서 “메모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디램 부문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