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부산 아파트 청약 시장 꽁꽁 얼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7.10 10:42

청약 평균 경쟁률 1.42대1 그쳐, 지난해 절반 수준
분양가 상승 지속 우려 속, 지역별 ‘옥석가리기’ 심화

부산 상반기 일반 분양 물량

▲부산 상반기 일반 분양 물량

올해 상반기 부산지역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 1.42대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부산은 상반기 15곳, 총 7136가구, 이 중 5254가구가 일반분양 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기장군이 1783가구로 가장 많았고, 동래구(1219가구), 부산진구(733가구), 금정구(431가구), 사상구(410가구), 동구(384가구), 수영구(294가구) 순이었다.


부산 상반기 평균 청약 경쟁률은 1.42대 1로 작년(3.26대 1)보다 청약 성적이 안좋았으며, 지역별로도 온도 차가 컸던 것으로 확인된다.



상반기 청약 성적이 가장 좋았던 곳은 롯데건설이 부산진구에 공급한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로 30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572건이 몰려 전체 평균 8.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입지가 뛰어난 연양라인(연산-양정)에 초역세권 단지로 수요자들의 반응이 좋았다. 뒤를 이어 금정구에 DL이앤씨가 공급한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도 3.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포스코이앤씨의 '더샵 금정위버시티'도 3.17대 1의 청약률을 보였다.


하반기에는 부산에서 13곳, 총 1만163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일반분양분은 6927가구로 강서구가 2773가구로 가장 많고 동구(998가구), 사상구(866가구), 동래구(8,11가구), 수영구(567가구), 사하구(493가구), 기장군(419가구) 순이다.




동구에서는 7월 초 청약을 받은 대우건설의 '블랑 써밋 74'가 98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전체 1,429건이 접수돼 1.4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써밋'이 적용된 하이엔드 주거상품으로 전용면적 94~247㎡ 아파트 998가구를 분양 중이다.


사상구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엄궁3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더샵 리오몬트'를 분양 중이다. 전용 39~84㎡, 총 1305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72·84㎡, 866가구다. 이 단지 역시 부산 사상구의 첫 더샵 브랜드 아파트로 차별화된 설계가 적용될 계획이다.




수영구에서는 8월 SK에코플랜트가 최근 론칭한 프리미엄 주거브랜드가 적용된 '드파인 광안'을 선보인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광안2구역 재개발구역에 들어서는 드파인 광안은 지하 2층~ 지상 31층, 10개 동 전용 36~115㎡(임대포함) 123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조합원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은 567가구다.


강서구에서는 10월에 금호건설, 금강주택 등이 에코델타시티에서 분양을 예정하고 있으며, 사하구에서는 같은 달 한화 건설부문에서 포레나 부산당리(가칭) 543가구가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부산에는 해운대구 재송동 구 한진CYT부지를 개발하는 '르웰 웨이브시티' 2076가구, 중동5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아크로해운대' 1149가구 등과 강서구, 부산진구에서 나오는 연내 구체적인 시기는 미정인 물량(1만여 가구)까지 포함하면 분양 계획 물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사업지 상황에 따라 내년 이후로 밀릴 수 있다.



이현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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